책상은 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지만, 정리해도 잘 티가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어려움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DPA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서구 언론은 전문가를 인용해 '책상 정리 팁'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책상 정리만 잘 해도 업무 스트레스를 덜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중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연휴가 끝난 후 새 마음으로 책상 정리의 달인이 돼 보는 건 어떨까.
독일 심리학자 아이리스 도멘은 "책상에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여두지 말라"고 말했다. 책상이 어수선해 보여 직장 동료들이나 고객에게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멘은 "연구에 따르면 책상이 지저분한 직원은 업무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잇은 중요한 업무를 기억하기 위한 용도로 자주 쓰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한다. 책상에 붙여둔 게 떨어져 휴지통에 버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꼭 써야겠다면 가장 시급한 업무가 적힌 하나 정도를 붙여 놓는 게 좋으며 메모지보단 노트 활용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도멘은 "책상에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두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상사나 고객과 언짢은 대화를 나눈 후 이런 사진을 보면 주의를 분산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책상 위엔 업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만 둔다. 이때 자주 쓰는 것 순으로 손에서 가까운 곳에 두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개인 물품이나 간식 등은 서랍 안에 넣어 보관한다.
서류의 경우 사용 직후 버릴 것과 서랍 등에 안전하게 보관할 것으로 구분한다. 책상에 책을 둘 경우 흩어지게 놓지 말고, 작은 책꽂이에 정리한다. 책상을 어지럽히는 주범 중 하나인 여러 케이블들은 끈으로 짧게 감으면 한결 보기 좋다.
매일 퇴근 전 책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다음 날 출근 했을 때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