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금지기간이 끝난 지 채 1년도 안된 지난 17일 2만 점에 이르는 동전 수집품 중 첫번째 세트가 코펜하겐에서 경매에 등장했다.
약 286개 동전의 총 낙찰가는 1482만유로(약 219억원). 낙찰된 동전에는 15세기 후반부터 브루운이 생애 말기까지 모은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의 금화와 은화가 포함돼 있다. 1496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전은 120만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1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뒤 그는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자신의 소장품이 대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손들에게 100년 후 모든 일이 순조롭다면 팔아도 좋다는 유언을 남겼다.
브루운의 수집품을 모두 판매하려면 몇 차례의 경매가 더 이뤄져야 한다. 경매업체에 따르면 브루운의 소장품은 7250만달러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