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최근 SNS에서 생각 없이 달았던 댓글을 이유로 주변에 많은 심려와 손해를 끼치고 있어 정확한 상황 전달과 사과를 위해 입장표명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SNS를 하던 중 요즘 이슈가 되는 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관한 글을 보게 됐다. 그중 남성범죄에 대한 표현을 보고 경거망동해 지인을 태그해 '패도 돼?'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엑스(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이씨가 동덕여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한양여대의 대자보 관련 게시물에 '패도 돼?'라는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운동 배워서 여자 패도 되냐는 남자"라며 이씨의 댓글을 지적한 엑스 게시물은 13일 오후 기준 222만 회 넘게 조회됐다. 한양여대 총학생회가 전날(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당 게시물엔 딥 페이크 성범죄 사건 등을 놓고 '여성을 향한 멸시에서 비롯된 약자혐오적 범죄'라고 표현한 대목이 나온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제가 가진 책임을 다해 인성 함양을 이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어떤 징계도 달게 받아들이고, 두 번 다시 이러한 경솔함을 반복하지 않겠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의 계정은 비공개인 상태다.
협회 "징계 논의…패륜 발언 법적 조치할 것"
다만 서울시주짓수회 측은 SNS 계정에 패륜적 발언이 담긴 공격성 글이 도착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서울시주짓회가 이날 공개한 게시물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어머니가 덤프트럭에 치여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되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시주짓수회 측은 "우려하고 화나는 마음은 공감하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다"라며 "이후에도 패륜적 발언이 있다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