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찬성 73.6% 반대 24.0%…내란죄 해당 69.5%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KTV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KTV 캡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4일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73.6%(매우 찬성 65.8%, 찬성하는 편 7.7%)으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4.0%(매우 반대 15.0%, 반대하는 편 8.9%)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9.3%, 반대 20.7%)에서 찬성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찬성 77.3%, 반대 21.2%), 대전·충청·세종(찬성 74.0%, 반대 19.2%), 서울(찬성 68.9%, 반대 25.4%) 순으로 ‘찬성’ 응답이 우세하게 조사됐다. 대구·경북에서도 찬성 66.2%, 반대 33.8%로 찬성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찬성 86.8%, 반대 10.8%)와 40대(찬성 85.3%, 반대 13.3%)에서 80%가 넘는 찬성 의견 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찬성 76.4%, 반대 22.3%), 30대(찬성 72.3%, 반대 27.7%), 60대(찬성 62.1%, 반대 34.7%), 70세 이상(찬성 56.8%, 반대 36.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난 4일 새벽 국회 본청에 진입한 군 병력이 국민의힘 당대표실쪽에서 본회의장 으로 진입하려 하자, 국회 직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을 막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일 새벽 국회 본청에 진입한 군 병력이 국민의힘 당대표실쪽에서 본회의장 으로 진입하려 하자, 국회 직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을 막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해당된다’는 응답이 69.5%, ‘해당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내란죄 해당됨 78.2% vs 내란죄 해당안됨 20.6%), 인천·경기(73.5% vs 22.1%), 대구·경북(70.5% vs 23.4%), 대전·세종·충청(64.4% vs 24.1%), 부산·울산·경남(64.3% vs  32.7%), 서울(62,7% vs 27.2%) 이었다.

이념성향에서는 진보층(내란죄 해당됨 93.5% vs 내란죄 해당안됨 4.9%), 중도층(65.4% vs 28.5%), 보수층(45.2% vs 49.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8%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