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우리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분출된 광장 에너지로 분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유권자 요구를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발언의 구체적 의미와 관련해 “주권자의 뜻이 반영됐다는 부분은 승리일 수 있으나 그것이 정치권이나 특정 정당, 국회의원들의 승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는 언행에 대한 당부도 나왔다. 노 대변인은 “본의가 아니더라도 제3자가 보기에, 국민이 보기에 오해할 수 있는 언행들이 있다”며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여권 이탈표에 대해선 “기대엔 한참 못 미친다”고 했다. 그는 “"원내지도부 차원서 파악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이 의미를 평가해주실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재석 300명,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찬성 이탈표'가 최소 12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