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6개월 전 "尹 탄핵·여당 10명 이상 가세" 족집게 예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22년 10월28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제1회 전라남도 청소년 박람회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22년 10월28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제1회 전라남도 청소년 박람회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예견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책이 주목받고 있다. 6개월 전 발간된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월 펴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에서 “윤석열은 스스로 사임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운이 충분히 따라주지 않을 경우에 탄핵정국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윤 대통령)는 야당을 상대로 정치적 내전을 벌이면서 탄핵의 파도가 일렁이는 민심의 바다로 항해할 것”이라며 “2027년 5월8일까지 침몰하지 않고 버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야당 국회의원 전원이 뭉치고 적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이 가세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처럼 많을 필요는 없지만 10명은 넘어야 한다”고 썼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시 야권 의원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나온 찬성표는 12표로 유 전 이사장의 분석과 맞아떨어진다.


유 전 이사장은 “민심이 압도적으로 탄핵을 요구할 경우에는 탈당 여부와 무관하게 여당 의원 일부가 탄핵 대열에 가담한다”며 “인기 없는 대통령을 패대기쳐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차기 대선을 노리는 야심가들은 냉정하게 선을 그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윤석열이라는 병’을 앓고 있고 이 병은 대통령 자리에서 떼어내야 끝낼 수 있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