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분노하는 것은 최소한의 동료에 대한 연민이나 인간적인 배려가 없는 박쥐 같은 행태에 대해, 동료 의원들을 속인 것에 대해, 정치의 기본인 신의를 저버린 그 저열함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탄핵안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비상의총에서 무려 30분의 의원들이 의견을 내놓았고 그 모든 총의를 모아 당론을 정한 것"이라며 "그 의총장에는 탄핵을 찬성한 의원들도 있었고 그 누구에게도 신체를 위협하고 정치 생명에 대해 협박한 사실이 없었다"고 했다.
또 "우리당이 내란 수괴를 끌어안은 채 망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대한민국 보수는 희망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내란 수괴를 끌어안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면서도 "너무 성급하게 단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계엄법이 요구하는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이 불비하다고 해서 바로 내란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 75%가 찬성한다고 해서 탄핵 찬성이 상식이 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생각이 늘 옳다는 오만과 착각이야말로 공화정의 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