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역전골 어시스트...PSG 모나코 꺾고 16경기 무패

역전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왼쪽). AFP=연합뉴스

역전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왼쪽). 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골든보이' 이강인이 AS모나코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와의 미니 한일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PSG는 19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모나코를 4-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PSG(승점 40)는 개막 16경기 무패(12승 4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모나코(승점 30)는 3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측면을 누비던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와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렀고, 문전에서 뛰어오른 하무스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돼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리그 2호 도움. 이로써 이강인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6골 2도움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엔 우스만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줬다. PSG는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8분 벤 세기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엔 브렐 엠볼로에게 문전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PSG는 후반 19분 뎀벨레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춘 뒤, 이강인-하무스의 결승 헤딩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뎀벨레가 오른발 쐐기포로 멀티 골을 작성했다. 모나코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이강인과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