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최장 180일이 걸리는 헌재 탄핵 심판에 대해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8%로 나타났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30%였다.
탄핵 심판 기간에 대한 견해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95%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8%로 더 많았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선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6%였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응답자에게 국가기관을 신뢰하는지 물었더니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67%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가기관 신뢰도에선 헌법재판소(67%)가 가장 높았는데, 법원에 대해서는 48%, 지자체는 46%, 경찰은 45%, 국회는 41%, 정부는 31%, 검찰은 28%가 각각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국가 경제를 '나쁘다'고 본 응답자는 89%로, '좋다'고 한 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