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KIA는 1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함께 발표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과 KIA 심재학 단장은 지난 13일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현장에서 만나 트레이드를 논의했고, 최근 합의점을 찾았다.
핵심은 오른손 투수 조상우의 이적이다. 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조상우는 지난해 군 제대 후 계속해 트레이드설이 불거졌다. 트레이드 마감기한인 7월 31일 직전까지 여러 구단으로 이적이 점쳐졌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최종 이적은 불발됐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불펜진을 보강했다. 마무리 정해영이 건재하지만, 장현식이 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떠난 빈자리를 조상우로 메우게 됐다.
키움은 조상우를 내보내며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마운드가 약한 상황에서 조상우까지 이적하면서 내년 시즌 경기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올겨울 방출된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들로 한 시즌을 온전히 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