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2024년. 그래서일까요. 왠지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연말, 어수선한 분위기에 레스토랑 예약을 못 했다고요? 케이크 주문도 놓쳤다고요? 걱정 마세요! 쿠킹이 12월에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만 골라 소개하는, ‘12월엔 배달 대신 집밥’ 준비했으니까요.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해줄 베이킹부터 홈파티에 어울리는 특별한 요리, 배달 요리보다 근사하고 맛있는 치킨, 여기에 분위기를 근사하게 만들어줄 칵테일까지, 집밥부터 홈파티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를 만나보세요. 오늘은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메뉴를 연재하고 있는 신혜원님의 허니갈릭치킨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홈파티엔 치킨? 허니갈릭치킨!  

연말을 앞두고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하거나 가족들끼리 모여 술 한잔 기울이는 날이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는 게 당연했다면 요즘은 배달 앱을 통해 손님상을 간편히 마련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배달음식 대신 특별한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배달음식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하지만 더욱 손쉽게 식탁 위를 빛낼 수 있는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치킨, 그중에서도 꿀을 넣어 달콤한 '허니갈릭치킨'입니다.  

닭가슴살은 아무래도 뻑뻑한 식감이 있고, 닭다리살은 살이 두꺼워 집에서 염지를 할 때 생각보다 소금 후추 간이 적당히 배기 어려운 것 같아요. 오늘은 쫄깃한 식감은 물론 한입 크기로 즐길 수 있는 닭봉을 사용했어요. 아이들도 하나씩 들고 먹기 부담 없죠. 닭봉은 짧은 조리시간에 소스가 골고루 스며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혹시나 다른 부위를 사용하신다면 살집이 있는 두꺼운 부위는 포크나 나이프로 찔러 간이 속까지 배게 준비해 주세요.  

오늘 레시피는 기름에 튀겨서 조리시간을 단축했지만,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도 좋아요. 이때는 소금과 후추로 밑간해 준비한 닭봉에 전분 대신 올리브유 4~5큰술을 넣고 전체적으로 버무려 주세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약 25분 정도 구우면 됩니다. 집집마다 오븐의 사양이 다른 만큼, 닭봉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지켜보면서, 굽는 시간을 조정해 주세요.  


여기에 조금 더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베트남 고추 2~3개 나 청양고추 1개를 잘게 썰어 넣어보세요. 고추의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또, 통마늘 대신 떡볶이 떡이나 가래떡을 한입 크기로 썰어 넣어도 쫄깃하니 맛있어요. 아몬드나 땅콩을 잘게 다져 치킨 위에 토핑으로 올리면 더욱 고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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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Recipe 신혜원의 허니갈릭치킨

"닭봉은 손질 후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튀길 때 기름이 사방으로 튀지 않아요. 기름이 가운데로 모이는 웍보다는 얇고 넓은 프라이팬을 사용해야 닭봉이 같은 시간 내 동일하게 익습니다."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닭봉 600g, 마늘 10톨, 올리브유 4큰술  
밑간 :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1/2 작은술, 전분 6큰술  
허니갈릭 소스 : 꿀 4큰술, 간장 3큰술, 물 4큰술, 레몬즙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버터 15g(약 1큰술)  

만드는 법
1. 닭봉은 흐르는 물에 3~4번 깨끗하게 헹군 뒤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남은 물기를 제거한다.
2. 사각 트레이나 접시에 미리 준비한 닭봉에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을 한다.  
3. ②의 닭봉에 전분 가루를 묻힌다. 이때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꾹꾹 눌러 밀착시킨다.
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중강불에서 달군 뒤 닭봉과 마늘을 넣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약 5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약한 불로 줄인 뒤 뚜껑을 덮어 2분간 더 구워 속까지 고루 익힌다.  
5. 다른 팬에 소스 재료를 넣고 끓이다 바글바글 거품이 나면 불을 끄고 ④의 닭봉을 넣고 재빨리 버무려 완성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