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개 넘어선 프랜차이즈 가맹점…종사자도 100만명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각종 프랜차이즈 매장이 지난해 기준으로 처음 3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도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은 24일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준 가맹점 수가 30만10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5.2% 늘어난 수치로, 가맹점 수가 30만개를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편의점이 5만5000개(18.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한식(5만개·16.6%), 커피·비알코올 음료(3만2000개·10.7%) 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가맹점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 편의점 종사자 수가 2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식(16만9000명), 커피·비알콜음료(12만9000명) 순이었다. 종사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4%로 남성보다 많았다.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이 가장 컸는데, 한식(16.2%)에 이어 치킨전문점(7.5%)이 커피·비알코올 음료 업종보다 많았던 것이 눈에 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42만원,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3억6092만원이었다.

 프랜차이즈 수는 경기도가 8만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5만개), 경남(2만개), 부산(1만9천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의 수와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내수가 급격히 부진해 진데다 최근 탄핵 사태의 여파로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자영업 경기는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22일 통계청의 속보성 빅데이터 통계인 나우캐스트 지표에 따르면 탄핵 직후인 이달 6일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직전 주 대비 26.3%나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9.3% 급감해 충격이 컸다. 이에 따라 연말 성수기에 큰 매출 타격을 입은 프랜차이즈 등 자영업자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