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또 시대유감…집회 20대 지지해주는 삼촌·이모가 되자"

사진 서태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서태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서태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응원했다.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다”며 “올해는 갑진년이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뤘나?”라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 이라니 시대유감”이라며 “우리 팔로우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 당부했다.

서태지는 “3집때는 팬들이 교실이데아 사탄설에 놀라 우리를 지키겠다고 투사들이 되기 시작했다”며 “시대유감 투쟁도 하고 함께 블라디보스톡에도 가고 그렇게 30년동안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벌써 2025년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다.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 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온몸으로 겪고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며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근황에 대해선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면서도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 것 같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담 탄생 10주년”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2013년에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