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대구 수성 빛 예술제가 수성못 상화동산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오후 5시가 되면 점등을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지역 주민이 준비한 빛 예술 작품과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선정된 이 축제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과 당일, 드론 400여 대가 수성못 하늘에서 쇼를 펼친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주민과 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이번 축제가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수성못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속에서 예술과 빛의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행사에도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31일 동락공원 광장에서 ‘2025년 새희망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600대 드론이 선보이는 불꽃 드론라이트쇼가 이어진다. 이후 5000여 발의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진다.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공간을 넓혀 관람객 혼잡을 줄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새해 기념 드론 공연이 통신 장애로 돌연 취소돼 방문객 수만 명을 헛걸음하게 한 부산도 2025년의 시작에 맞춰 ‘2025 카운트다운 부산’ 새해맞이 드론 쇼를 펼칠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오는 31일 자정을 전후로 광안리해변에서 드론 2025대가 푸른 뱀의 모양을 연출하는 ‘M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홍경민·안성훈·케이시·크레즐 등이 출연하는 새해맞이 음악회, 시민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등이 준비돼 있다.
울산 간절곶은 2000년 국립천문대 등에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고 발표한 이후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포항 호미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돋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