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 주재로 관저에서 예배를 드렸다. 관저에는 해당 목사와 장로, 성도 등 1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24일 가족들과 조촐하게 예배를 드린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어느 교회의 누가 방문했는지는 알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도 관저에 머문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출석을 더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을 경우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르면 26일 결정할 예정이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