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타르투스에서 매복기습으로 과도정부 관리 14명 사망

시리아 정부 보안군이 25일(현지시간) 다마스커스 마제 지역의 알라위파 시위대 주변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 보안군이 25일(현지시간) 다마스커스 마제 지역의 알라위파 시위대 주변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과도정부가 구성됐지만, 아사드 정권 지지자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압델 라흐만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타르투스 주에서 반군 매복공격으로 내무부 직원 1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이후 수십 명의 시리아인이 복수를 위해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대부분은 아사드 정권의 기반인 시아파 이슬람 분파 알라위파라고 한다.

AP통신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알라위파 시위대와 수니파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면서,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리아 해안과 제3도시인 홈스의 중서부 하마 지역에서도 알라위파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일부는 현재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에 의해 수감된 전 정부군 군인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HTS는 이달 초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공격을 주도한 반군 단체다. 


알라위파의 시위는 알라위파 신전이 불타는 장면이 찍힌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과도정부는 이 영상이 최근 찍힌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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