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경기도 포천까지 전철이 들어간다. 전철 7호선 연장선인 경기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결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은 서울시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포천 광역철도사업의 2단계 구간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 종점인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결하는 총 17.1km 구간의 지하철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조 4930억원이다. 정거장 4곳, 경정비용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된다.
사업은 3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며, 이번 사업계획 승인은 양주시 구간인 1공구 공사에 대한 사업계획이다.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포천 시계인 율정동까지 4.856km를 전 구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534억원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용지보상, 각종 인허가 절차를 즉시 진행하고 조속히 공사에 착수해 2030년 하반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천시 구간인 2, 3공구는 현재 설계가 완료돼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변경 승인 후 착공할 예정이다.
전철 7호선을 연장해 포천까지 연결하는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구간 노선도. 사진 경기도
포천시청~서울 도봉산역, 버스 대비 24분 단축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출퇴근 시간대 포천시청에서 서울 도봉산역 이동 시간이 승용차 대비 5분, 버스 대비 24분 단축돼 경기 동북부지역에서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소외된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철도사업으로 사업계획 변경, 운행방식 등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값진 결과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적기 개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산∼포천의 1단계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15.3㎞)은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