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5시즌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노팅엄 엘랑가에 결승 골을 내줬다. 1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3-6으로 진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승점 23에 머무른 토트넘은 리그 11위에 그쳤다. 반면 노팅엄(승점 34)은 4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 그물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통산 기록은 21경기 출전 7골 6도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연장도 늦어지고 있다. 그와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지난달 영국 현지 매체들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려고 한다"고 보도했을 때만 해도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는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구단의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안에, 즉 닷새 안에 토트넘과 연장 계약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새해 첫날부터 ‘보스만 룰’이 적용된다. 현 소속팀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구단 동의나 이적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규정(룰)이다. 유럽의 겨울 이적 시장은 다음 달 시작해 2월 초까지 이어진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여러 팀이 언급된다.
토트넘과 연장 계약 없이 시즌을 마칠 경우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거론된 팀이다. 대부분 리그에서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