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참사 유족들 돕는다…"인적·물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법률 지원에 나선다.

대한변협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난 피해자들과 협업해 참사 해결 전반에 관한 지원(참사 극복 과정에서의 피해자 권리 확보, 진상 규명 활동, 언론 대응, 사회 단체와의 협업 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광주지방변호사회는 변호사 4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법률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원단은 광주시·전남도와 협조해 유가족 등이 필요로 하는 법률적 지원을 하고, 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가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에 대한 법률 상담과 후속 조치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무안국제공항 현장 상황실과 광주지방변호사회관(☎ 062-222-0430)에 상담 창구도 함께 운영한다.

장정희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은 "지역 사회의 큰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지원단을 구성했다"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고 필요한 법률 지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변협은 "이들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원단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협회는 참사로 인한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을 마주하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