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마렵다" 그 대학병원, 신생아 학대 간호사 2명 추가 고소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A씨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A씨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신생아 학대 혐의를 받는 간호사 2명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지난 14일 경찰과 피해 환아 부모 측에 따르면 해당 병원 간호사 2명이 모욕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간호사 2명은 해당 병원 측이 신생아 학대 논란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추가로 관련 혐의를 받는 인물들이다.

고소장이 접수된 간호사 2명은 병원 측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간호사 A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들을 다른 SNS에 퍼 나르거나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 된 A씨는 지난 4일 파면 조치됐다. 병원 측은 교직원윤리위원회와 직원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A씨에게 최고 중징계인 파면 조치를 내렸다.

A씨는 입원 중인 신생아를 자기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으며 사진을 찍은 뒤 개인 SNS에 게시한 후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등 의료진이 사용하기 부적절한 폭언을 함께 적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병원은 이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보건당국과 경찰의 조사에 따라 필요한 법률적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