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자 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5039명)보다 7295명(3.10%) 증가했다. 출생자 수가 반등한 건 9년 만에 처음이다.
여자 인구와 남자 인구 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여자(2571만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더 많다. 2015년에는 여자 인구가 남자보다 1만2966명 많았지만, 2020년에는 14만6965명, 2023년에는 19만 3857명으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다.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다. 평균연령은 2023년(44.8세)에 비해 0.5세 늘었다.
주민등록 총인구는 여전히 감소세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4421명이며,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25만6782명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440명(3.52%), 43만 5039명(1.21%)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 6371명(5.41%) 늘었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411만8928세대로 2023년(2391만4851세대) 대비 20만4077세대(0.85%)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으로 2022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1인 세대(1012만2587세대), 2인 세대(600만5284세대), 3인 세대(405만2362세대)는 늘었지만, 4인 이상 세대는 감소했다.
2023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광역 시·도는 경기도(6만3864명), 인천시(2만3600명), 충청남도(6455명), 세종시(4160명) 등 4곳뿐이다. 나머지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인구는 모두 감소했다.
구체적인 주민등록 인구현황 등 관련 통계는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 공공데이터포털,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5년 연속 한국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