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당 원내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주말인 내일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 관계자는“전체 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과정에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입건한 것에 대한 당 내부의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회 탄핵소추단 측이 탄핵소추의 핵심 사유인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 등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적법절차 논란이 가중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내란죄는 증인들에 대한 반대신문권 보장 때문에 재판에 시간이 걸린다. 내란죄를 빼고 나머지만으로 최대한 빨리 탄핵함으로써,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피해 보려는 것”이라며 “명백한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죄는 탄핵 사유의 핵심이었음에도 재판부가 직접 철회를 권유했다는 것은 '탄핵 인용'이라는 예단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며 “헌법재판소가 민주당과 짬짜미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