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란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5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박 처장을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처장이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 처장은 계엄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한 것으로 지목된 인사다. 앞서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피의자 입건된 박 처장에게 4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이 불응하자 7일 2차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