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58위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

신동아건설이 6일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다. 2019년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졸업 5년 만이다. 장기간 이어진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경남 진주의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등 일부 현장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실패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회사의 재무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건설 측은 “미분양과 공사비ㆍ미수금 증가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며 “지난달 말 돌아온 어음 60억원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신동아건설 부채비율은 428.8%, 부채 규모는 7981억원이다. 지난해엔 국내 건설업체 27곳이 부도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