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투자 346억弗로 역대 최대…4년 연속↑

 

지난 4월 외국인투자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

지난 4월 외국인투자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도착 금액은 14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소부장에 대한 투자액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국내 첨단산업 생산역량 확충 및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FDI(신고금액)는 2021년부터 4년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207억5000만 달러, 2021년 295억1000만 달러, 2022년 304억5000만 달러, 2023년 327억1000만 달러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제조업에 대한 는 14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17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선 소부장 투자가 1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72억9000만 달러 대비 52.7%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 13억3000만 달러(46.5%), 바이오 12억3000만 달러(254.2%)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 52억6000만 달러(29.4%), 기계장비·의료정밀 23억5000만 달러(174.0%), 금속·금속가공 7억4000만 달러(31.6%), 의약 7억1000만 달러(113.2%) 등에서 전년대비 투자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에선 부동산 29억7000만 달러(67.6%), 정보통신 21억4000만 달러(13.8%),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13억7000만 달러(10.9%), 여가·스포츠·오락 2억6000만 달러(78.1%) 등에서 투자가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중국의 투자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전년 대비 2375.6% 늘어난 61억2000만 달러의 투자액을 보였고 중국은 266.1% 증가한 57억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우리나라 투자는 감소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14.6% 줄어든 52억4000만 달러, EU는 18.1% 감소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국가는 11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5% 투자액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