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조금 오르고 편안해 보여"…한동훈, 사퇴 후 첫 목격담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목격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네이버카페 ‘위드후니’ 캡처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목격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네이버카페 ‘위드후니’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와 한 전 대표의 팬카페에는 전날 서울 강남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전 대표를 봤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검정 코트 차림의 한 전 대표가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공개한 지지자는 “대표님 표정이 편안하게 보이고, 살이 오른 것이 좋아 보여 다행”이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사퇴 당일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 “혼자 차를 끌고 국내 여행을 다니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는 어쨌든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그냥 은둔해서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역시 사퇴 당일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뒤 잠행을 이어갈 때에도 온라인상에 여러 목격담이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대표에 당선됐고, 이 때문에 ‘목격담 정치’ 행보를 한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