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영이 올 여름 개봉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8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규영 대형 사고 쳤다' '오징어게임 스포 주의. 박규영 큰일 났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박규영이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오징어게임 촬영장 사진이 포함됐다. 이 사진은 시즌3 분량을 촬영하던 중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서 박규영은 드라마 속 게임 진행 요원인 핑크 가드 의상을 입은 채 의자에 기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규영 뒤편에는 또 다른 핑크 가드가 포착됐는데, 이 인물의 정체를 두고 스포일러 논란이 불거졌다. 얼굴을 가리는 두건을 쓰고 있지만 시즌2에 출연한 주요 등장인물로 보인다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진 것이다.
일각에선 이진욱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이진욱은 시즌2에서 아픈 딸을 위해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게임에 참가한 박경석 역을 연기했다. 만약 이진욱이 핑크 가드 옷을 입고 있다면 시즌3의 중요한 반전 내용을 유출한 셈이 된다.
박규영은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으나 이미 캡처돼 온라인상에서 퍼졌다. 넷플릭스 측은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앞으로의 내용은 시즌3를 통해 확인해달라"면서 "위약금 관련해 논의 중인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제작 과정에서 출연 배우나 취재진 등에게 철저한 보안을 강조하며 각종 서약서를 받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