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집회서 뺨 맞았다"…고소 나선 여성, 공개한 영상 보니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여성 A씨(왼쪽)가 행인(오른쪽)에게 뺨을 맞는 모습. 사진 엑스 캡처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여성 A씨(왼쪽)가 행인(오른쪽)에게 뺨을 맞는 모습. 사진 엑스 캡처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여성이 행인에게 뺨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를 고소했다고 알렸다.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2찍한테 맞고 다니는 사람이 저에요”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표현이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모자를 쓴 A씨는 탄핵 찬성 피켓을 들고 서 있었고, 이때 지나가던 여성이 A씨가 든 피켓을 잡아 빼앗으려 했다. 뜻대로 되지 않자 손을 들어 올려 A씨의 뺨을 쳤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어 때렸어, 때렸어”라고 말하는 소리도 담겼다.

A씨는 폭행 직후 현장에 있던 경찰이 여성을 인근 지구대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이 A씨 주장대로 윤 대통령 지지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사건을 접수했고 경찰이 고소까지 도와줬다”면서 “병원에 가려고 한다. 선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로 8일 오전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의 밤샘 집회가 이어졌다. 양측 집회는 이날 오후에도 관저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