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10만원 복지 혜택"…택배기사 처우 개선 나선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기사 복지 지원에 6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안착을 위해 택배기사 복지 지원을 확대한단 계획을 내놨다.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기사 복지 지원에 6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안착을 위해 택배기사 복지 지원을 확대한단 계획을 내놨다.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의 복지 지원을 확대한다. 주 7일 배송의 안착을 위해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나선단 계획이다.

8일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기사 2만2000여명의 복지 지원을 위해 6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지원액은 27만2727원, 최고 지원액은 810만원에 달한다. 자녀 등록금 지원으로 800만원의 혜택을 받은 A씨는“택배 1만개를 배송해야 벌 수 있는 수준의 혜택”이라며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만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CJ그룹에 인수된 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택배기사는 대리점과 계약하는 개인사업자 신분이라 택배사엔 복지 지원 의무가 없지만, CJ대한통운은 택배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복지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자녀 학자금 지원을 비롯해 추가 건강검진, 출산지원금 등 7개 항목의 택배기사 복지 제도를 두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전국택배노조와 택배대리점연합은 지난해 10차례의 교섭을 통해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합의했다.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5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전국택배노조와 택배대리점연합은 지난해 10차례의 교섭을 통해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합의했다. 사진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안착을 위해 택배기사 복지 지원을 확대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배송을 진행하는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10차례의 교섭을 통해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제를 포함한 기본협약 잠정안을 마련했고, 전체 조합원의 94.3%가 찬성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본부장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주7일 배송의 성공적 안착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주5일 근무제 단계적 시행과 복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