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K리그1 전북에서 활약한 김준홍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3년이고,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DC 유나이티드의 앨리 매카이 단장은 "김준홍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자기 능력을 입증한 매우 재능 있는 젊은 골키퍼다. 면밀히 지켜봐 온 선수로 구단의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스터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DC 유나이티드는 미국 워싱턴 DC를 연고로 1994년 창단한 팀이다. MLS컵 4회 우승, US오픈컵 3회 우승,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회 우승 등의 성적을 냈고, 동부 콘퍼런스에 소속돼 있다. 특히 MLS 동부 콘퍼런스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이상 인터 마이애미) 등 수퍼스타들이 즐비하다.
김준홍의 아버지는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이섭 골키퍼 코치다. 아버지의 '거미손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김준홍은 2021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46경기를 뛰었다.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는 20경기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반 김천 상무에서 제대해 전북으로 복귀한 김준홍은 총 34경기(김천 17경기·전북 17경기)에 출전해 15차례 클린 시트와 63세이브를 달성했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선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거쳤다. 2023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김준홍은 아직 A대표팀 소집 경력은 없다.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연습 파트너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A대표팀 감독에게 발탁돼 함께 훈련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