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가 군 면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나인우는 9일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 면제 관련 질문을 받자 "먼저 이 자리에서 드라마팀, 선배님, 동료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나인우는 최근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다 군 면제가 됐다.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후 입소를 기다렸지만, 병무청으로부터 소집 통보를 받지 못했고, 3년이 지나며 면제 처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나인우가 그간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점을 언급하며 4급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병무청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나인우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할 수 있는 말씀을 드리자면 (드라마) 촬영 중에 첫 기사가 났다"며 "경황없는 상태에서 촬영 끝나고 연락을 받았는데 밤이 늦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해야 했는데 침묵을 선택했다"며 "많은 분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아프다 한들 그런 모습을 차마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사유,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