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시각장애인과 동행한 안내견을 쫓아내 논란이다.  

지난 13일 KBS 장애인 앵커인 허우령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뭘 들은 거죠? 경주에서 겪은 돌발상황…그래도 마냥 힘들진 않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안내견 하얀이와 경주 여행을 하던 허씨는 관광 장소를 돌아본 뒤 필요한 물건을 사러 잠시 다이소에 들렀다.

그런데 다이소 직원이 안전상의 이유로 안내견 출입을 제지했다. 이에 허씨가 “여기서 안전과 안내견 출입은 상관없지 않냐”고 묻자, 직원은 “저희는 다른 손님들 안전도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물건이 너무 많다”라며 입장을 막았다.  

허씨가 “저희 다이소 다른 데도 가는데 다 안내견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직원은 계속해서 안내견이 들어오는 것을 꺼렸다.


이어 허씨의 동행이 “안전 여부는 저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직원은 “넘어지거나 하실까 봐…”라고 말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제가 다이소에 민원 제기하고, 오늘 담당자로부터 전화 받았다”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르면 장애인 보조견은 어느 곳이든 출입할 수 있다.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 공공장소, 식품접객업소 출입 시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