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 목표 달성"…인구 3년 연속 감소

지난 1월 9일 중국 충칭시 위베이구에 위치한 창안자동차의 디지털스마트 공장 조립 작업장에서 자동화 생산이 한창이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1월 9일 중국 충칭시 위베이구에 위치한 창안자동차의 디지털스마트 공장 조립 작업장에서 자동화 생산이 한창이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중국 경제가 5% 성장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 연설에서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5%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지난해 GDP가 134조9084억 위안(약 2경6797조원)으로 전년보다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요 국제기구와 외신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은 4.9%,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4.8%를 최대치로 봤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를 전망치로 내놨다. 

4분기 성장률이 5.4%를 찍으면서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로, 3분기까지 전년 대비 4.8% 증가해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5%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캉이(康義) 국가통계국장은 목표치 달성에 성공한 주요 동인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한 축산업 생산, 비교적 빠르게 성장한 공업생산, 양호하게 발전한 서비스업 등을 들었다. 그는 "소비자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고용 상황 안정으로 도시 지역 실업률이 하락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압력이 커지고 국내 어려움이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고품질 발전이 새로운 진전을 이루면서 경제 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5.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다. 14억828만 명으로 전년 말 대비 139만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인구는 2억2023만 명으로 15.6%를 차지했다. 2022년 조사에선 65세 이상 인구가 2억978만명(14.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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