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재일교포 가족 3명…유엔, 北에 안부·소재지 조사 요청"

UN 깃발. AFP=연합뉴스

UN 깃발. AFP=연합뉴스

 
유엔 산하 강제·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진 북송 재일교포 가족 3명의 안부와 소재지 조사를 북한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실무그룹은 지난해 탈북자 이경희씨(씨)의 청원을 받아 이씨 부친(75)과 모친(75), 언니(42)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지난 11일께 북한에 요청했다.  

이씨의 부친과 모친은 재일 교포로 일본에서 살다가 과거 재일동포 북송사업에 응해 북한으로 갔다.

한 관계자는 이들은 탈북 가능성을 의심받아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 사이에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