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힐튼 앞 쪽방촌, 32층 빌딩된다…방배동엔 공공도서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 서울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 서울시]

서울역 인근 남대문 쪽방촌 자리에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32층 규모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로 바뀐다. 서울시는 2025년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렸던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구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상지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엔 지하 10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한다.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배치도. [사진 서울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배치도. [사진 서울시]

이곳은 현재 서울역 쪽방촌이 밀집한 공간이다. 2021년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선(先)이주 선순환 방식의 정비사업을 도입했다.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쪽방 주민이 내쫓기는 대신 거주 공간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 주택을 우선 건설한 뒤 이들이 입주를 마치면 이후 본건물 철거·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양동구역에는 기부채납 예정인 사회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한다. 182세대가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현재 공정률 58%다. 쪽방촌 거주민이 임대주택에 입주하고 나면 본 사업 건축물(업무시설)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본건물은 지하 10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다. 업무시설 동쪽에 조성하는 24시간 개방 보행로는 북측 퇴계로변으로 이어지는 소공원과 연결한다.  

또한 서울시는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인접한 양동구역 제4-2·7지구, 제8-1·6지구와 함께 업무시설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측 후암로60길엔 폭 6m의보행자전용도로를 조성하고, 개방형 녹지를 설치한다. 개방형 녹지는 업무시설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한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편의성 측면에서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 서울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 서울시]

방배동 신동아, 843세대 재건축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사진 서울시]

더불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서초구 방배동 988-1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세대(공공주택 109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버스정류장에서 대상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6층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가 생기는 북측에 근린생활시설을, 서측에는 부대 복리시설을 배치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