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개통한 KTX-이음(433㎞)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경북 안동,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에 이른다. 새해 1일 완전히 개통한 ITX-마음(363.8㎞) 동해선은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삼척, 강릉과 연결된다.
두 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울산은 태화강역 내에 다음 달까지 특산물과 지역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역, 전통주, 제과 등 다양한 지역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관광객을 위한 미니밴 투어도 준비 중이다. 울산 시내 명소를 돌아보는 시티투어 버스 4대를 하루 10회 운행하며, 관광객이 원하는 곳만 방문 가능한 관광택시 19대를 시간별로 할인해 운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KTX-이음의 출발역인 청량리역과 ITX-마음이 서는 강릉역에서 '꿀잼도시' 울산을 홍보하는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왔어울산' 관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울산 관광 명소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전역을 중심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해 마린시티, 감천문화마을, 송도 해상케이블카 등 도심 명소를 연결한다. 또 미식관광 이라는 주제로 미슐랭 별점을 받은 빕구르망 등 40여곳의 부산 '맛집'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는 코레일과 협력해 ITX-마음 동해선 열차와 관광택시, 시티투어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은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울진군은 '1.3만원으로 즐기는 울진 철도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