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50대 남성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서부지법 정문을 닫는 법원 직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1시가 넘도록 법원 앞에서 태극기와 종이 피켓을 들고 불법 집회를 벌이고 있다.
현장 경찰은 “여러분은 지금 지속해서 서울서부지법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즉시 중단하고 인도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부터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인간 띠’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서부지법 정문과 후문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총 200명이 집결해 서로 팔짱을 끼고 스크럼을 짠 채 문 앞을 막았다. 경찰은 시위대를 법원 정문 좌우로 분리 조치하고 자진 해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정문 양쪽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법원 부근에 차가 지나가면 “공수처 차량이 아니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술렁였다.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서부지법 앞에 모이자는 취지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