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숏‧톨 사이즈 음료 22종 가격을 200~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늘의 커피’를 비롯해 카페 아메리카노‧라떼‧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등 커피 음료와 자몽허니 블랙티, 밀크티, 유자민트티까지 티 음료 등 22종의 숏‧톨 사이즈 가격이 200원 오른다. 대신 아이스커피 그란데‧벤티 사이즈 가격은 200원 내린다. 돌체 콜드 브루, 제주 말차 라떼, 히비스커스 블렌드 등 10종은 가격을 그대로다.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도 오는 23일부터 커피 등 28종 가격을 200~400원 인상한다. 카페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 룽고는 4900원에서 5300원으로 값이 오른다. 폴 바셋이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3년여 만이다.
커피 업체들은 원두값과 환율 상승을 가격 인상의 변으로 내세운다. 커피 원두 가격이 2023년 말 대비 40%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도 이 기간 달러당 1300원대에서 1450원대로 상승해 원두 수입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속적인 환율 상승 및 원가 인상의 여파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