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관련 예산 2728억원 중 약 70%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일자리를 빠르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부터 자치구별로 참여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달부터 교육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일자리 사업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 분야는 ▶노인공익활동사업(학교 급식, 스쿨존 지원 등) ▶노인역량활용사업(경력 등 활용한 시설ㆍ기관 근무) ▶공동체사업단(식품 제조, 택배 등) ▶취업 지원(민간 일자리 알선) 등이다.
이중 저소득 어르신 복지를 위한 노인공익활동사업 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3781개 늘어난 6만9200개 공급한다. 신(新)노년 세대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인역량활용사업ㆍ공동체사업단ㆍ취업 지원 일자리 공급 규모는 2332개 증가한 2만6001개다. 특히 지난해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연금수급자만 참여할 수 있었던 노인공익활동사업은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할 경우 공무원ㆍ군인ㆍ사학연금 등 직역연금수급자(배우자 포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공동체사업단, 취업 지원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의 평균 참여 기간은 11개월가량이다.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시민은 각 자치구 담당 부서 또는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다산콜센터(☎ 02-120)로 전화하면 신청자 거주지와 가까운 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여기’ 누리집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앞으로도 어르신 생활에 보탬이 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돕는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 노동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직ㆍ간접 일자리 41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어르신 일자리 공급은 이에 따른 첫 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