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시즌 9호와 10호골을 잇달아 터트려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두 번째 멀티골 경기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손흥민은 추가골을 맡았다. 전반 22분 매디슨이 중앙선 부근에서 투입한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때렸다. 볼은 몸을 던진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왼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호펜하임의 공세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다 결국 후반 23분 안톤 스타흐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후반 19분에는 토트넘 골대 정면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막스 뫼어슈테트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가 '온 필드 리뷰' 끝에 취소돼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자신의 임무를 완성하고 윌 랭크셔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호펜하임의 다비드 모크와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원정에서 3-2 승리를 챙겼다.
한편 미트윌란(덴마크)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이한범은 이날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리그 페이즈 7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2-0으로 승리해 승점 10(3승 1무 3패)를 쌓고 19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