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용춤과 사자춤이 세계객가문화성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025년 1월 24일 오전 9시 정각, 천둥 같은 징과 북소리, 그리고 폭죽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중국 전통의 용춤과 화려한 사자춤이 민속 공연팀의 발걸음을 따라 중국 장시성 룽난시 세계객가문화성(世客城)의 거리 곳곳을 누비며 펼쳐졌다. 형형색색으로 생동감 넘치는 사자들은 사자춤 연기자들의 조작에 따라 구르고 뛰며, 때로는 장난스럽게 놀아나는 등 끊임없이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세 마디로 이루어진 산지에룽(三節龍)은 독특한 공연 형식과 정교한 기술을 보여주며 중국인들이 용에 대해 가지는 숭배와 경외심을 잘 보여주었고, 그 웅장한 장면은 관객들로부터 연이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중국 춘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후 맞이한 첫 번째 춘절을 기념해 중국 정부는 전국 12개 도시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즐거운 춘절 보내기(非遗贺新春, 欢喜过大年)’를 주제로 한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공연형 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 《12경등(十二景?)》
객가(하카) 문화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장시성 룽난시는 주요 행사 개최지 중 하나로 선정돼, 무형문화유산 민속 퍼레이드, 무형문화유산 공연, 무형문화유산 장터, 문화 생태보호구역 건설 좌담회, 노래하며 즐기는 간저우 룽난 객가 무형문화유산의 밤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관광 행사를 선보였다. 이 행사를 통해 중국의 풍부하고 매력적이며 깊은 전통을 간직한 객가 무형문화유산 춘절을 세계에 알리며, 첫 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 춘절’을 함께 기념했다.
밤이 내려앉자, 천 년 역사를 가진 웨이우(圍屋, 전통 방어형 건축물) 도시인 이곳은 또 다른 빛나는 매력을 드러냈다. 화려한 조명, 불빛으로 가득한 거리, 그리고 다채로운 공연 무대가 어우러져 도시를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전력 직원들이 세계객가문화성에서 조명 기구를 점검하고 있다.
전기는 이 고대 도시에 새로운 생명력과 매력을 더했으며, 국가전망유한공사(국망) 간저우 지부는 견고하고 스마트한 전력망을 구축하여 도시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행사 기간 동안 송전 회사 직원들은 주요 행사 장소의 전력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지역 상인들의 전기 설비를 확인하며, ‘정전 없음, 고장 없음, 전압 변동 없음’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객가 무형문화유산 신춘 행사에 밝음과 평화를 보장했다.
전력 직원들이 세계객가문화성에서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 제공: 중국 장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