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서 "이 사건은 일본 현지에서도 야후 재팬 등을 통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며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설날 연휴 기간이 길어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떠난 상황"이라며 "현지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하거나 술 마시고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지 않는 등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철저히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친구 2명과 함께 일본에 입국한 10대 A군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던 현지 여고생을 뒤에서 껴안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24일 체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사건의 범인이 인근 호텔에 숙박하던 A군인 것으로 보고 잠복 끝에 호텔에서 나오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군이 여고생 성추행 하루 전에 30대 여성에게 비슷한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