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선 침몰 '심각' 경보 발령…최상목 "장비·인력 총동원"

전남 여수 해상에서 대형 어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9일 해양수산부가 ‘심각’ 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뉴스1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전남 여수시 거문도 동쪽으로 약 20해리 거리에 있는 바다에서 대형 트롤 어선인 ‘제22 서경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를 보고 받은 직후인 오전 2시 40분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관계기관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연근해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른 조치다. 또 해수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수색·구조 상황과 계획 점검에 나섰다. 

139t급인 서경호엔 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등 14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7명은 실종 상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를 했다.  

강 장관 역시 이날 열린 관계기관 상황점검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한 분도 빠짐없이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구조 활동 시 안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의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해양경찰청, 전남도, 부산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