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수사' 창원지검, 이르면 이달 중 중간 수사 발표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가운데 명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달 중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창원지검은 이달 중 중간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를 구속기소한 뒤 명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계속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날 야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는 국회 결정에 따르되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그대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명씨 관련 제기된 의혹이 많고 국민들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 수사 관련 의혹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때문에 열심히 수사하고 있으며 특검법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야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검법에는 명씨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을 하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해 대가로 공천개입 등 이권 및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담겼다.

또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정치인과 관계를 이용해 2022년 대우조선 파업 등에 관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결정과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명씨는 야당의 특검법 발의에 찬성 뜻을 밝혔다. 명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특검은 진정으로 바라는바"라며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