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6%, 10.5% 증가했다. 오리온은 “카카오‧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해외 법인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재무안정성도 더 견고해져 순 현금 보유액이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오리온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
중국은 대량 벌크(Bulk) 판매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은 1조2701억원, 영업이익은 2439억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7.7%, 10.4% 늘었다. 베트남에선 파이나 쌀과자에 이어 생감자 스낵이 잘 팔렸다. 전년보다 매출(5145억원)은 8.2%, 영업이익(1001억원)은 14.4%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마무리하고 쌀과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러시아도 매출(2305억원)과 영업이익(369억원)은 각각 15.1%, 15% 성장했다.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공장 가동률은 128% 수준이다.
한편 오리온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을 1250원에서 2500원으로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