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다의 대형택시 서비스 '타다 넥스트'의 모습. 사진 타다
타다는 왜?
타다는 카모의 콜 차단과 콜 몰아주기 정책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콜 차단은 ‘우버·타다 등 타 가맹택시가 카모와 제휴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카카오T에 들어온 일반 호출(콜)을 해당 택시에 배정하지 않는 정책’을 말한다. 콜 중복·반복적 배차 거절(골라잡기) 등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곤 하지만, 국내 택시 호출 점유율 90% 이상인 카카오T 호출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영업에 지장이 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로 보고 지난해 12월 151억원의 과징금을 확정했다. ‘콜 몰아주기’는 카모가 자사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에 콜을 많이 주기 위해 배차 알고리즘을 손봤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2023년 2월 카모에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했다. 두 건 모두 공정위가 카모를 검찰에 고발해 서울 남부지검이 수사중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콜 차단)에 대한 제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고, 카모를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카모 입장은?
콜 몰아주기에 대해선 “택시 기사가 좋은 콜을 골라잡아 생기는 승차거부를 줄일 목적으로 배차 알고리즘에 배차수락률을 반영했다”며 “가맹 택시 우대가 아닌 사용자 편익 증대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카모는 또 “2020년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가맹·비가맹 택시 차별 없이 배차 받을 수 있게 됐고, 공정위가 제제 근거로 내세운 행위들은 AI 배차 도입 이전 서비스 연구·개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도해 본 수십가지 테스트 중 일부 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카모는 현재 두 건의 제재 모두에 대해 불복하고,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불렸던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 2021년 4월 8일 서울역 인근에서 카카오T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걸 알아야 해
업계 관계자는 “타다의 어려움을 내부 혁신이나 서비스 개선 노력 대신, 외부 원인을 찾는 것으로 해소하려한다는 시선도 일부 있다”며 “법적 다툼과 이후 두 회사 간 경쟁이 택시시장 구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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