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열무·얼갈이·시금치 40% 싸게 사세요…배추·무 할인도 연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류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류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시금치·봄동·열무·얼갈이 같은 채소를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할인 중인 배추·무·양배추·당근 품목에 대한 정부 지원 기간은 1주 더 늘어난다.

18일 농식축산식품부 측은 “기존 (할인 중인) 4개 품목(배추·무·양배추·당근)에 더해 배와 무를 대체할 수 있는 봄동·열무·얼갈이와 최근 소비자가격이 높은 시금치에 대해서도 할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배추·무·양배추·당근·시금치·봄동·열무·얼갈이 등 8개 품목을 정부 할인 20%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20%를 더해 최대 40%까지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전통시장 온라인몰 포함)에서 구매할 경우 적용되는 혜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상기후, 대설·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추와 무 등 주요 월동 채소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소매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상품)는 평균 5113원에 팔렸다. 한 달 새 6.4% 값이 올랐다. 같은 기간 무도 6.4% 비싸졌고, 시금치 가격은 21.4% 치솟았다.

월동 채소는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는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등은 향후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소비자가격 추이를 고려해 할인 기간 연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