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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물러가고 평년기온을 회복한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시공원에서 직박구리가 먼나무 열매를 먹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가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려는 청년 여행객 중 최대 140여명을 선발해 숙박비를 내준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팀당 1∼2명의 71개 팀에 한 달 기준 숙박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숙박비는 각 팀당 최대 7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 대상은 제주 읍면지역에서 한달살이를 하려는 타지역 청년(19∼34세)이다.
지원자는 지원동기 등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또 올레길 완주나 전통시장 투어, 체류 마을 활성화 방안 제안서 작성, SNS 홍보, 만족도 조사 참여 등의 지원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제주도는 5월부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5000만원을 모금한 후 모금이 완료된 시점부터 희망자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이나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36억원을 모금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