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현범 회장은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 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부회장)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과거 오류·잘못된 관행 개선 중요
한온시스템은 10여년 전부터 차입규모가 꾸준히 늘었다. 2020년 3조4000억원대였던 차입금은 2022년 3조7000억 원대로, 지난해에는 4조6000억 원대로 늘어났다.
차입금 확대는 대내외적 요인이 두루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저가 수주를 통해 매출은 늘렸지만 수익성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외적 악재도 겹쳤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했지만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해 차입규모 증가와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온시스템 영업이익은 1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급감했다. 연간 순손실은 33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계방식 변화도 시사
세계 2위 열관리 솔루션 시스템 기업 한온시스템은 지난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인수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4년 한온시스템의 지분 19.44%를 확보했고,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올리며 인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