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뒤에 두고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미 상무장관이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측 인사들이 오늘 종일 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그가 그들(멕시코·캐나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관세 부과) 유예가 아니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당신들이 더 하면 중간 지점에서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아마 내일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 어느 지점이 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거론하면서 "만약 당신이 해당 규칙에 따른다면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구제 방안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대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경감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